산업공학이 도대체 뭘까?

이 글을 산업공학을 선택하려고 하는 고등학생들, 산업공학과에 합격은 했지만 도대체 뭘 배울지 감도 못 잡겠는 대학 신입생들, 가족이나 친구가 산업공학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시는 분들, 직장동료가 산업공학과 출신이라는데 그 사람이 왜 나랑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직장인들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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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학이라는 건 도대체 뭘 배우고 공부하는 학문인가? 산업공학이라는 이름 자체가 어떤 걸 공부하는 건지 크게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 나은 이름을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 글에서 산업공학은 어떤 것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지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주요 대학의 산업공학과의 이름을 정리 해 보자.

한국 (가나다 순)

고려대학교 – 산업 경영 공학부
서울대학교 – 산업 공학과
성균관대학교 – 시스템 경영 공학과
동국대학교 – 산업 시스템 공학과
연세대학교 – 정보 산업 공학과
카이스트 –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포항공과대학교 – 산업 경영 공학과
한양대학교 – 산업 공학과

미국 (ABC 순)

Cornell University – School of Operations Research and Industrial Engineering
Columbia University – Department of Industrial Engineering and Operations Research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 School of Industrial and Systems Engineering
Northwestern University – Department of Industrial Engineering and Management Sciences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 Department of Industrial and Manufacturing Engineering
Purdue University – School of Industrial Engineering
Stanford University – Department of Management Science and Engineering
Texas A&M University – Department of Industrial and Systems Engineering
University of Michigan – Department of Industrial and Operations Engineering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Department of Industrial Engineering and Operations Engineering
Virginia Tech – Department of Industrial and Systems Engineering

‘산업 (industrial)’이라는 단어 이외에, ‘시스템 (systems)’라는 단어도 보이고, ‘경영 (management)’, ‘운영 (operations)’, ‘생산 (manufacturing)’, ‘정보 (information)’ 등의 단어들을 학과 이름에 쓰고 있다. 학과의 현황과 발전 방향등을 고려하여 각 대학에서 학과의 이름을 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산업공학이 대체 뭐하는 학문인지를 이야기 해보자. 공대의 다른 학과 이름들과 비교해 보면, 이야기가 쉬울 수도 있겠다.

기계공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가? 기계공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건 이해가 쉽다. ‘기계’와 관련된 무언가를 배우겠지,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거다. 실제로 기계공학에서 어떤걸 공부하고 연구하는 지와 별개로 ‘기계’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명확히 존재한다.

그러면, 전자공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가? 전자시스템에 대한 뭔가를 배우겠지.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가? 컴퓨터와 관련된 뭔가를 배우겠지. 화학공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가? 화학과 관련된 무언가. 생명공학과? 생명과 관련된 것. 토목공학과? 토목이나 건설 같은 것.

그렇다면, 산업공학과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가? 산업과 관련된 무언가를 배운다. 그게 뭐야? 많은 사람들이 이 지점에서 헷갈린다. 그러면,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등 다른 공학과에서 배우는 건 산업과 관련이 없다는 이야긴가? 그리고 산업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텐데 도대체 무슨 산업?

산업공학과의 탄생 지점으로 돌아가보자. 1908년에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 산업공학과가 최초로 생겼을 때는, 주로 생산(production)/제조(manufacturing)와 관련된 걸 배웠다. 사람들이 기계같은 것을 만들어서,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기존의 지식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금속을 가공을 해서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가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혹은 구멍을 뚫어야 하는 데, 공구는 어떤 것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지, 공구는 얼마나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하는 지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그래도 기계공학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공학과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른 문제들도 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새 기계가 필요한 데, 기계는 대체로 값이 비싸다. 그렇다면 이 기계를 빌려서 쓰는 것이 좋은 지, 아니면 구입을 해서 쓰는 것이 좋은지도 결정을 해야 한다.

이처럼 공장을 운영을 하려고 하다 보니, ‘그냥 좋은 기계 구해서 물건 만들면 되지 뭐’ 이상의 것들이 필요했던 거다. 그렇다고 해서, 경영학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고 하니, 그 사람들은 제조(manufacturing)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그래서 제조에 관한 공학적인 지식과 그 운영을 위한 경영학적인 지식을 같이 갖춘 인력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산업공학이 탄생한 것이다. 조금 더 자세하고 정확한 이야기들은 위키피디아 등을 참조하면 되겠으나, 이것이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다.

1900년대 초에 ‘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주로 제조업이었기 때문에, 제조와 생산에 관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배웠고, 그래서 이름도 산업공학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문제 및 산업재해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사람이 장시간 같은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인간공학 및 안전공학 등의 내용도 산업공학과에서 배우게 된다.

제조산업이 점점 발전하고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이제 품질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다. 그래서 어떻게 생산하고 운영해야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공부한다. 품질공학이다.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군이 넓은지역에서 작전을 펼치다 보니, 군수물자의 수송 문제가 중요해졌다. 그래서 물류 문제가 산업공학에서 활발히 연구되었고, 아직까지도 중요한 산업공학 문제 중의 하나이다. 여러가지 중요한 방법론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 되기 시작했으며, 이 때부터 Operations Research(운용과학 등으로 번역됨. 혹은 그냥 OR이라고도 함)가 중요한 산업공학 문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제 점점 더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작업현장에 컴퓨터가 많이 쓰이기 시작하게 됨에 따라, 사람이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효율성, 안전 등의 문제와 중요한 관련이 있어서, 산업공학은 인지공학을 받아들인다. 요즘은 주로 사람과 컴퓨터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많이 연구한다.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90년대 이후에는 이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제조업은 대체로 아주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남아 있겠지만, 제조업 시설이 개발도상국으로 많이 이전되고, 기술도 어느 수준에 다다름으로써 소위 유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제 미국 등 선진국의 중요한 산업은 서비스 산업이 되었다.

서비스 산업은 금융, 의료, 스포츠, 법률, 항공, 교육 등 특별히 무언가 만들지 않고, 무언가 가져다 팔지 않으면서 이윤을 창출하는 산업들을 말한다. 이런건 전통적인 산업공학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문제들이다. 그런데 왜 산업공학에서 공부하는가? 앞에서 계속 말해왔듯이, 산업공학은 어떤 산업(주로 제조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의 해결방법에 대한 지식들을 축적해왔다. 서비스 산업은 제조업과는 굉장히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운영’에 대해서 축적한 지식들은 여러가지 방향으로 여전히 활용가능한 것이다.

산업공학은 여러가지 다른 학문분야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빌려와서 문제를 해결한다. 예를 들어, 심리학자 중에는 인지공학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컴퓨터과학자 중에는 HCI, 수학자 중에는 수송문제와 최적화, 통계학자 중에는 품질공학, 경영학자 중에는 생산 및 서비스 운영, 경제학자 중에는 금융 등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학문과 겹치지만, 산업공학과는 이런 여러가지 지식들을 바탕으로 산업 운영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제 가장 처음에서 언급한 한국과 미국의 산업공학과의 이름들로 돌아가보자. 경영(management), 운영(operations), 제조(manufacturing)이라는 단어가 왜 산업공학과 학과 이름에 등장하는 지는 잘 설명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보(information)을 학과 이름에 포함하는 학과들이 국내외에 여러 곳이 있는데, 그것은 정보가 현대에는 산업 운영의 중요한 요소 이기 때문에 그러하고, 정보산업 자체가 중요한 산업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스템(systems)라는 단어는 뭘까? 시스템공학(systems engineering)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국지적인 한 가지 문제 해결에 치중하기 보다는, 산업 운영의 전체 요소를 모두 포함시켜서 큰 테두리 안에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학문 분야인 데, 요즘은 대체로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중요한 문제 해결 방법중의 하나로 사용한다.

굉장히 번잡한 설명이 되었지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계공학에서는 기계시스템을 공부하고자 하는 시스템(계, 系)으로 정의 하고 그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를 주로 ((요즘은 워낙 학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보니, 학문의 범위를 적절히 정의하기란 쉬운일도 아니며,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학부과정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학과’라는 것을 유지할 필요는 있겠지만, 적어도 대학원 수준에서는 ‘학과’라는 개념이 꼭 필요하지 않다라는 것이 내 의견이다.)) 한다. 전자공학에서는 전자시스템, 생명공학에서는 생명시스템, 화학공학에서는 화학시스템, 토목공학과에서는 토목시스템 ((토목공학과는 영어로 Civil Engineering인데, ‘토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한국어 용어가 적절치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토목공학과라고 하면 건설사업을 떠올리게 된다. Civil Engineering은 문명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고, 그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건설일 뿐이다. 요즘은 환경공학이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의 구성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한다. 마찬가지다. 산업공학에서는 산업시스템의 구성요소들, 즉, 기계장비, 인간, 돈, 지식, 에너지, 재료, 정보, 서비스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한다. 때로는 그 구성요소들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국지적인 문제로 축소시켜서 좀 더 깊게 파고 들기도 한다. 산업이라는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산업이 있다. 그래서 산업공학 전공자들은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학문으로써의 산업공학 자체도 그 형태를 계속해서 바꾸어 간다. 하지만 산업공학이라는 이름 역시 다른 공학 분야의 이름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산업을 시스템으로 정의 하고 그 구성요소와 전체적인 운영을 공부한다는 것. 산업공학이라는 이름이 애매한 면이 있고 이해하려면 조금 더 긴 설명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그 분야를 더 잘 설명하는 이름을 찾기는 쉽지 않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다음의 위키피디아 항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en.wikipedia.org/wiki/Industrial_engineering (영어)

그리고 아래의 비디오는, 미국 산업공학과 학과장 회의에서 제작한 산업공학 소개 비디오인데, 산업공학 전공자들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추천한다.

끝으로, 내가 재직하고 있는 산업공학과의 교수들의 연구분야를 대략적으로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의료보험체계 개선을 위한 방법
– 무인정찰기 운영의 최적 방법
–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 방법
– 위험물 운송 최적 경로 선정 방법
– 소셜네트워크에서 정보 전달의 특성
–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의 최적 짝짓기 방법
– 인터넷 광고시스템 운영 방법
– 비자발급 프로세스에서 정상적인 지원자와 비정상적인 지원자를 가려내는 최적 방법
–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공항 검색대 최적 운영 방법
– 응급 의료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시스템의 정보 표시 방법

아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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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Responses

  1. 안녕하세요, 산업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 입니다.

    # 항상 사람들이 산업공학과가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지 질문을 하면,
    산업공학이라는 학문이 탄생하게된 이유를 시작하여 현재는 무엇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을 해왔는데,
    사람들이 이해를 잘 하지 못하더라구요.
    앞으로는 bold체로 강조된 글귀를 이용해서 설명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학부 2년생까지는 자신이 공부하는 산업공학이 무엇인지 정리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두룩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 글은 학부생들에게도 필요한 글이라 생각하고, 저희 과 조교님에게 과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라고 메일을 보내야겠어요. :-)

    # 동국대학교는 ‘산업시스템공학과’로 되어있습니다.
    업데이트 해주신다면…감사합겠습니다. 하하.

    # 만약 고등학교 후배가 산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 학부 시절에 너가 좋아하는 학문 분야를 찾고 싶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면 산업공학을 선택해라. 단,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도 매우 높다.
    – 현상을 보고, 왜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측정을 통하여 이 시스템을 managing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면, 산업공학을 선택해라.
    (ex. 신호등을 보고, 이 신호를 어떻게 바꾸면 내가 좀 더 빨리 여기를 통과할 수 있고, 차가 어느 시간대에 많이 다니는지 측정하여 시간대별로 신호를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 등등.)
    – 한 분야를 파고들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고 호기심이 많다면 산업공학이 적합할 수도 있다.

    권창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권창현 says:

      반갑습니다. 동국대학교 업데이트 했습니다.

      – 학부 시절에 너가 좋아하는 학문 분야를 찾고 싶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면 산업공학을 선택해라. 단,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도 매우 높다.
      =>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면, 전 오히려 순수학문을 권할 것 같습니다. 수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이나, 경제학, 법학 등의 순수사회과학 말이죠.

      그 외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

      • says:

        음.. 경제학이나 법학은 잘은 모르지만,

        특히 순수수학같은 건 전공하면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전공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무궁무진한 연구분야가 있어보이지만, 그건 대학원때의 이야기고 학부때부터 기초적이면서 추상적인 내용들을 배우기 때문이죠..
        (물론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 자체가 응용과 연관된 분야가 많기 때문에 순수수학전공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만)

        이말을 하는 요지는, 순수수학(과 비슷한 학문 포함해서)을 학사에서 전공하게 된다면,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을 ‘찾기’는 더 힘들어보입니다. 왜냐하면 학부때 배우는 게 응용과 관련된 것이 거의 없고 사회에서 써먹지 못할 추상적인 내용 그 자체니까요.

        학사에서 배우는 것의 응용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대학원을 가거나 자기가 더 찾아보거나 해야되는데, 학부때 배우는 게 온통 순수수학뿐이라,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게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물론 4학년 때는 금융수학이나 계산수학같은 과목이 개설되기는 하나, 사실상 수학과에서는 메인도 아닐뿐더러 수도 매우 적지요.

        하지만 이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능성이 많다는 건 인정합니다. 새로운 걸 창출하기 위한 베이스이기에, 마치 정자와 난자의 만남 전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순수과학의 참 묘미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산업공학이 훨씬 많은 가능성을 ‘학부생’들에게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넓게 배우는 산공 커리큘럼 특성상, 학부생들에게 응용부분을 잘 알으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산업공학과에서 HCI관련 연구가 그렇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줄은 몰랐네요.

    잘 보았습니다.

    • 권창현 says:

      산업공학과에서 HCI는 인간공학, 또 그 중에서도 인지공학 계통의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십니다. 중심적인 역할이라기 보다는, 현재 산업 현황을 볼 때, 중요한 산업공학 연구 주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같은 HCI라도, 컴퓨터과학과나 전자공학과 등의 학문과는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제 전문분야가 아니니 확실한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3. khw says:

    정말 명쾌하게 설명해 놓으셨네요! 잘봤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산업공학에는 기술 경영 쪽의 과목도 있지 않습니까? 기술경영기법, 기술조직론, 계량경영분석 뭐 이런 과목들은 언제 어떻게 나왔고 어떤 범주로 봐야 할까요??

    • 권창현 says:

      감사합니다. 기술경영 쪽 이야기는 제가 전혀 배경지식이 없어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좀 더 경험이 쌓이고 잡생각 좀 쌓이면 말씀드릴께요 :)

  4. Sangwoo Park says:

    저는 학부때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에서 Manufacturing Systems Engineering 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학의 전반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ㅎㅎㅎ

    • 권창현 says:

      안녕하세요, 저도 학부때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 sumin says:

        안녕하세요 고3 수험생입니다. 간단히 뭐 하나만 여쭙자면,
        대학교 입학을 다른 공학으로 하고 대학원 (맞죠? ㅎㅎ;;)을 산업공학쪽으로 갈수있나요?

  5. 박지혜 says:

    이제 산업공학과에 들어가게 되는 학생입니다.
    산업공학에 대해 어렴풋한 느낌만 있어서 딱 감이 안 잡혀서 답답했었는데 정말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권창현 says:

      반갑습니다. 제가 설명한 것 보다 산업공학의 범주는 훨씬 더 넓을지도 모릅니다. 재미있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6. 김정은 says:

    안녕하세요 ^^ 산업공학과를 지망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덕분에 산업공학과에 대한 이미지가 어느 정도 그려지는 듯해요.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는 걸 좋아해요 워낙 잡흥미가 많다보니깐..
    그런데 산업공학과의 안티들께서는 산업공학과가 잡학과라 의미가 없다고 많이 그러셔서 좀 망설여지거든요.. 산업공학기술자 쪽으로해서 경험 쌓고 나중에는 아이디어 발명품 회사 ceo를 꿈꾸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전자공학과 를 갈 지도 망설이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보실때 산업공학과와 전자공학중 어떤게 더 유리한지.. 산업공학과를 나왔을때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불이익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가요 ?

    • 권창현 says: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꿈이 있는 분이라 정말 좋네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죄송하지만, 그런쪽으로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좋은 조언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조금 일반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대학에서 배우셔야 하는 아주 중요한 덕목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느 학과에 진학을 하시나, 좋아하시는 것에 꾸준히 관심을 두면서, 열심히 공부하시면 꿈을 이루시는데는 전자공학이나 산업공학이 크게 다른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혼자서 일을 하실 것도 아니고, 좋은 분들을 만나 꾸준히 노력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창업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크게 와닿는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다만, 아실만한 분들 중에, 산업공학을 전공하셨던 분들의 예를 들어 보자면, 카카오톡의 창업자, 이제범 대표와, 현재 카카오톡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계시는, 김범수 의장, 그리고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후임으로 CEO를 맡고 있는, 팀 쿡 정도를 들어볼 수 있겠네요. 세 분 모두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전자공학과를 전공하고 계신 분 들 중에서 찾아보면 아마 훨씬 많은 인물들을 찾을 수 있겠지요.

      • 김정은 says:

        안녕하세요 ^^답변감사드립니다. ^^ 제가 여쭤보고 싶은게 하나더있는데요,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직업을 대부분 뭘 갖나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난뒤 주로 회사에 입사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해요 ^^. 직업의 폭을 넓게 갖는 것은 전자공학과와 산업공학과 중에 어떤게 유리한가요??? 산업공학과를 나오는게 난가요 전자공학과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게 난가요?? 아니면 산공이랑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게 날까요?? 제 최종목표가 친구랑 동업해서 회사를 차리는 거라서요.. 그전에 회사들에서 어떤일을 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혹시 고등학생이 읽을만한 산업공학 관련 전공도서를 추천해주실수 있는지요??? 꼭 고등학생이 읽은만한게 아니라 산공학도들이 읽는 책중 수준이 낮은거 추천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바쁘신와중에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권창현 says:

          산업공학전공자의 진로는 너무 다양해서 말씀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요 대학교 산업공학과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면, 종종 졸업생 진로 같은 것이 나옵니다. 한 번 둘러 보세요. 사실 한국에서 전공자가 어떤 직장을 갖는지는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산공이랑 경영을 복수 전공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고요. 여력이 되시면 전자공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책은 아니지만, 포항공대 산업경영학과 학생들이 쓴 산업공학 소설이 있습니다. 한 번 읽어 보시죠.

          http://blog.naver.com/cknworld/130106999425

        • 이지수 says:

          산업공학에 관 한 소설이라면 (영문도 괜찮으시다면), 아래의 책을 추천합니다.

          http://www.amazon.com/The-Goal-Process-Ongoing-Improvement/dp/0884270610

          • 권창현 says: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 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일단 wishlist에 담아 둬야겠네요 :)

  7. 유영 says: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산업공학 학부 4학년 2학기 마지막 학기 재학생으로서
    학과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UB에서 교수님의 생산계획 수업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 땐 교환학생으로 와서 마음이 들 떠 있어서 학업에 전념하지는 못했지만
    교수님의 열성적인 강의는 그래도 가장 열심히 수강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 더 학업에 정진하지 못했던 점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권창현 says:

      유영씨 반갑습니다. 오랫만이네요. 마지막 남은 학기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졸업 후에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랍니다. ‘열성적인 강의’라고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좋은 추석 명절 보내세요.

  8. 깡이 says:

    본전공은 사회학이나, 2중전공으로 산업경영공학을 전공하려는 대학생입니다.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어 관련 전공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제일 큰 장벽이 수학인데, 어느정도까지 수학을 해야 산업경영공학과의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3년간 수학을 풀지 않다보니 뭐…
    다 까먹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본전공보다 산업경영쪽을 더 공부할 생각입니다. (학교애 전과제가 없어요 ㅠㅠ)

    • 권창현 says:

      산업공학에서 필요한 수학 관련 교과들은 선형대수학개론(Introduction to Linear Algebra), 미적분학1(Calculus 1), 확률 및 통계(Probability and Statistics) 정도입니다. 각 학과의 교과과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고, 이런 필요한 교과목이 전공수업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재학 중이신 학교의 학과 담당 교수님께 여쭈어 보세요.

  9. 심승배 says: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정출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심승배입니다. 권교수님의 글은 지인들을 통해 여러번 접했는데, 그때마다 좋은 글에 감탄을 하고 갑니다. ^^ 산업공학 전공을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과 이미 전공 중인 대학생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목적으로 대한산업공학회에서 몇년전에 ‘공학의 마에스트로 산업공학’이라는 홍보책자도 펴낸 적이 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85597265&orderClick=LAV&Kc=
    기회가 닿는다면 권교수님과도 연구프로젝트 차원에서 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

    • 권창현 says:

      반갑습니다. 그 홍보책자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아직 읽어보진 못 했습니다. 언젠가 학회 등지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연구 협업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 심승배 says:

        네, 좋은 기회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한국에 오시거나, 해외 학회에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10. sumin says:

    안녕하세요 산업공학과 진학 희망하는 고3 학생입니다. 관심분야가 넓다보니 진학원하는 학과를 정하지 못하다가 산업공학을 알게되었습니다. 상당히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ㅎ 소비심리, 마케팅 혹은 인지과학, 뇌공학과 산업공학이 어떤식으로 연결될수있는지 간략하게 라도 알고 싶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권창현 says:

      반갑습니다. 말씀 해 주신 분야 중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으나, 인지과학 쪽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산업공학의 세부 분야 중에서 인간공학 분야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분야와 관련이 많습니다. 컴퓨터라는 기계가 만들어 내는 여러가지 정보를 사람이 어떻게 인식하고 인지하는 지를 공부하는 분야입니다. 저 역시 그 분야에는 충분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더 깊이 말씀 드리진 못 하겠네요 ^^

  11. 학생1 says:

    경제학 전공 학부생입니다. 산업공학과 교수님들의 연구주제들이 마치 경제학 같습니다.
    주인장님 말씀대로 경계가 희미해진 것 같네요

    • 권창현 says:

      네, 산업시스템이라는 것이 경제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경제학 이론을 많이 가져다 쓰곤 합니다.

  12. 여경 says:

    안녕하세요. 산업공학을 졸업한 학생입니다.
    전공을 선택할때에도 산업공학이 뭐야 하니 이과의 경영학과라고 친구가 말하길래, 아 경영학 괜히 멋져보이고 좋아보여서 선택을 했고 또 들어가보니 이런저런 여러가지 학문을 많이 배우게 되더라구요.
    전공쪽으로 취업을 하려고 하다가 얼떨결에 아는 분이랑 일하게 되면서 글도쓰고 마케팅 관련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조금씩 전공을 잊혀저 가고 있으면서.. 그래도 괜히 내 전공인데 라는 미련의 끈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글을 보니까 정말 아차 싶더라구요,.
    또 이런 실용적인 글들이 많았다면 훨씬더 흥미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비록 지금은 관련없는 직종에 있지만 언젠가 쓰이게 될 제 전공을 생각하니 다시 한번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복잡한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주셔서 넘 감사해요!!!
    글 남기고 싶어서 남겨봅니당! 좋은하루 되세요!! :)

    • 권창현 says:

      반갑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학부 졸업해서 전공과 직접적인 직장을 갖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학부 때 기계공학을 전공했었는데요, 그 때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가진 어떤 분께서 오셔서 말씀해 주신 것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그 분은 놀랍게도 지역 일간지의 편집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편집장도 남들 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지금 생각해보니, 학부 땐 결국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3. Ruthless says:

    산업공학을 검색어로 들어와서 블로그를 정독했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교수님!

    질문이 있는데, 일단 제가 며칠전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라 학과 선택이 매우 고민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계공학과 산업공학 중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게 진학 해보지 않고선 알수가 없는 고민인것 같아서요!

    1.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산업공학 졸업후 ‘괜찮다’싶은 커리어는 어떤 것인가요? 석/박사를 한다는것을 전제로요.
    2.제 목표가 자본을 모아 사업을 하거나 기업의 임원으로 올라가는것인데, 산업공학이 공학적으로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공학인으로서 뚜렷한 자기 기술 없이 이런 성취가 가능한가요??
    3.학부전공을 다른 공학으로 하고 대학원을 산공을 가는것이나, 산공에서 다른전공을 더 배우는 게 가능할까요? 공부량이나 이득적인 면에서.

    질문이 많습니다ㅠㅠ 그만큼 제가 크게 고민하는 부분이라서 그렇네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아그리고 대학은 한양대 산공과 서강대 기계에서 고민중이에요.)

    • 권창현 says:

      학과 선택을 할 시기라니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1. 산업공학 전공자는 컨설팅을 하기도 하고, 자기 사업을 하기도 하고, 대기업 생산관리 팀에 취직 하기도 하고, 물류 팀에 취직 하기도 합니다. 길은 굉장히 다양하네요. 석/박사를 한다는 것을 왜 지금 전제로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 조금 위의 댓글에도 썼듯이, 다음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합병 전의 카카오 이제범 공동대표, 그리고 현재 애플 CEO 팀 쿡이 산업공학 전공자입니다.
      3. 저는 학부 때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석박사는 산업공학으로 했습니다.

      답변이 되었나요? :)

    • 권창현 says:

      답글 달다가, 제가 학과를 정할 때 했던 고민들이 떠올라 한 번 공유해 봅니다.

      학과 선택 이야기 http://thoughts.chkwon.net/college-major/

      • Ruthless says:

        감사합니다~ 그리고 석박사 전제로 한다는건, 제 아버지가 S대 기계과 박사까지 따시고 대기업 과장부터 시작해서 나름 탄탄대로 밟으셔가지고 저한테도 그러길 원하는거라서.. 얘기를 들어보니 박사까지 딴 공학인은 성장,승진가능성이 남들과는 다르다고 해서 될수 있으면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려는 것입니다.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겠..죠? ~.~

        • 권창현 says:

          아버님께서 경험으로 말씀해주신 이야기니 아마 일리가 있을 겁니다. 저는 대기업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Ruthless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대학 기간 동안 많은 고민과 즐거운 방황을 하시길 바랍니다.

  14. 학생 says:

    안녕하세요, 산업공학 대학원 검색해보다가 글 읽었습니다. 어렴풋하게 이런 과가 있다는 걸 알고 글을 읽었는데 내용도 정말 자세하고 한번에 이해가 가게 써주신것 같아요. 덕분에 어떤 학과인지 무엇을 연구하는지 기초적인 개념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저는 통계학과 학부를 전공하고있고 산업공학과 석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는 산업통계쪽으로 깊이 공부해보고 싶어서 대학원진학을 결정했습니다. 혹시 산업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초적인 (학부수준)의 지식이 필요할까요?
    그 외에 산업공학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조언들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권창현 says:

      학부에서 통계를 전공하고 계시다면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서는 아마 data mining, machine learning 따위의 전공을 하게 되시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저는 통계 쪽 전공이 아니라 ‘산업통계’라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요즈음 산업공학과에서 통계 쪽 연구실에서는 data mining, machine learning 과 같은 분야를 많이들 하는 것 같습니다. R같은 컴퓨터 언어를 잘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냥 학부에서 통계 공부 열심히 하시면 다 잘 될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석사 졸업하고 나서 뭘 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하는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아 모르겠고 그냥 그 분야가 궁금해서 공부하고 싶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ㅎㅎ

  15. 지영 says:

    산업공학은 여러학문을 가져다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셨는대요. 혹시 우리나라의 산업공학이나 산업에관한 문제들에 대하서 여쭤봐도 될까요?

    • 권창현 says:

      질문하시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제가 답을 해드릴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16. 심승보 says: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올해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저도 교수님처럼 산업공학과교수가 되는것이 목표인대요 앞으로 이것저것 궁금한거 많이 물어보겠습니다! 바쁘실텐데 감사해요..!

  17. 경영 says:

    교수님 산업공학을 이중전공으로 공부하려는 경영학과 학생입니다.
    자료를 찾는도중 교수님 글을 발견해 더 명쾌히 이해하고 갑니다!

    한가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산업공학과 과목들을 살펴보니 이론, 설계로 나눠져 있던데, 설계 과목을 위해 어떤 것을 선행으로 공부해둬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혹시 컴퓨터를 쓴다고 가정한다면 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떤 설계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18. Jenny Hong says:

    감사합니다. 교수님
    직장인으로 다른 과 석사1학기 지내다보니
    산업공학 또는 MOT로 학과를 옮기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자료 검색중에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설명해 주신 내용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업공학의 역사에 따른 발전형태가 유기물처럼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 글자 한글자 입력하셨을 텐데
    공들여 좋은 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 보면서 소화시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일 구독 신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 ㅇㅅㅇ says:

    지리멸렬 ㅋㅋ

  20. Daniela says:

    Please, watch out for this number https://www.tele-ch.info/num/0715087039, they are ordinary scammers and tricksters, they can be so insolent that they call at 7 am and do not give peace all day.

  21. jfjt says:

    건대도 업데이트 해주시면 안 될까요~ 과명은 산업공학과입니다~

  1. March 31, 2016

    […] 책은 기본적으로 산업공학과에 진학해서 Operations Research를 전공하려는 대학원 1년차 학생들을 도와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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